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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 논란·미니스커트 등원, 진보당 김재연은 누구?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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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0.06.21 16:28 | 수정 2020.06.21 20:38

김재연 신임 진보당 상임대표/조선일보 DB
김재연 신임 진보당 상임대표/조선일보 DB
통합진보당의 후신 민중당이 ‘진보당’으로 당명을 바꾸고 새출발을 하면서 차기 당 상임대표에 김재연 전 통진당 의원을 선출했다.

김 전 의원은 1980 년생으로 한국외대 99학번이다. 그는 2001년부터 학생운동을 시작해 한국외대 총학생회장을 거쳐 정치에 뛰어들었다. 10년 뒤인 2012년엔 통진당 소속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국회 등원 첫날 보라색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타났다.

김 상임대표의 2012년 국회 첫 등원 모습과 2013년 덕성여대 앞 강연회/조선일보 DB
김 상임대표의 2012년 국회 첫 등원 모습과 2013년 덕성여대 앞 강연회/조선일보 DB
이런 김 전 의원의 말과 행동은 파격의 연속이었다. 그는 한때 “북한 체제를 인정하는 게 곧 평화통일의 길”이라고 주장하면서 종북(從北)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대해 그는 지난 2018년 본지 인터뷰에서 “나의 소신은 ‘남북이 더 친해져서 힘을 모으고 난관을 헤쳐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종북은 북한에 대한 무비판적 추종을 뜻한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종북 남매’라고도 불렸던 이석기 전 의원과는 별 친분이 없다고도 했다.

2013년엔 덕성여대 총학생회가 김 전 의원 등 진보 인사들을 불러 교내 강연회를 열려고 했지만, 학교 측과 다른 학생들의 반발로 무산된 적도 있었다. 당시 김 전 의원은 덕성여대 앞 식당에서 50여명을 대상으로 강연을 하고 국회의원 명함을 나눠줬다.

2013년 11월 6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정부의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에 항의하며 삭발하는 모습/조선일보 DB
2013년 11월 6일 국회 본청 계단에서 정부의 통합진보당 해산 심판 청구에 항의하며 삭발하는 모습/조선일보 DB
그는 2013년 11월 6일엔 정부가 통진당 해산 심판 청구를 한 것에 대해 항의하며 국회 본청 앞에서 삭발도 했다. 그러나 헌법재판소는 2014년 12월 통진당 해산을 결정했다. 이석기 전 의원의 내란 음모 사건 등이 영향을 미쳤다. 당시 헌재는 “통진당은 일차적으로 폭력에 의해 ‘진보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최종적으로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 위헌(違憲) 정당”이라고 했다. 김 전 의원도 자동적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의원직을 상실한 뒤엔 약 2년간 인터넷 방송의 진행자(BJ)를 했고, 신문 배달도 했다. 2016년 12월엔 골목 한 귀퉁이에 동네 서점도 열었다. 그러다가 2017년 12월 민중당의 대변인으로 정계에 복귀한 뒤 이 당의 상임대표가 됐다.

김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진보당으로 새 출발한다. 새 시대를 여는 대중적 진보정당의 길을 가겠다”고 했다. 또 “민중당에서 진보당으로 당명 개정은 단지 이름만 바꾸는 것이 아니다”며 “과감하게 혁신하여 새로운 대안정당이 되겠다는 약속이자 당원과 함께 민중과 함께 단결하여 전진하겠다는 결심이다”고 했다.




June 21, 2020 at 02:2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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