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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리스: '이제 남녀 모두 똑같은 유니폼 입어요'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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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리스' 유니폼을 도입한 에어로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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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더리스' 유니폼을 도입한 에어로케이

청주국제공항을 거점으로 하는 신생 에어로케이(Aero K)항공사가 성별 고정관념을 최소화한 '젠더리스 유니폼'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승무원 유니폼을 보면 남녀 모두 동일한 디자인에 사이즈 차이만 뒀다.

하의는 모두 바지에, 구두 대신 운동화를 착용했다. 성 상품화를 지양하고, 아름다움보다는 안전이라는 가치에 중점을 두겠다는 뜻에서다.

이미 여성 승무원에게 치마 외에 바지 유니폼을 제공하는 항공사들도 있지만, 디자인 자체에 남녀 구분을 두지 않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에어로케이는 유니폼을 공개하면서 "안전을 최우선시 하는 업무의 본질을 유니폼을 통해 드러냈다"며 "객실 승무원의 경우 비상 탈출과 기내 서비스 등 다양한 직무를 더 잘 수행하기 위해 스커트는 생략하고 통기성이 좋은 바지와 인체공학적인 운동화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는 승무원 외에도 정비사와 운항 승무원 등이 입는 모든 유니폼에 남녀 차이를 최소화했다.

남녀 구분 없는 생활 교복 도입하는 학교들

짧고 몸에 달라붙는 교복 치마가 유행했던 학생들의 옷차림도 바뀌고 있다.

여름에는 남녀 구분 없이 입는 반바지와 반발 티셔츠가 대세를 이루고, 겨울에는 후드티와 집업 점퍼가 생활 교복으로 등장했다.

학교들은 치마와 바지, 반바지와 긴바지 등 선택권을 학생에게 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지난해 광주에서는 91개 중학교 중 71교, 62개 고등학교 중 22교가 최근 몇 년 새 반바지를 도입하는 등 교복 디자인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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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바현 가시와시 한 중학교가 선보인 교복. 남녀 상관없이 4가지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입을 수 있다

해외에서는 공식 교복을 젠더리스 교복으로 도입하는 곳도 있다.

지난 2018년 일본의 한 중학교에서는 성별과 관계없이 자유롭게 입는 젠더리스 교복을 도입했다.

학생들이 바지나 치마, 넥타이와 리본 가운데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멕시코시티에서는 시장이 직접 성 중립적 교복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남녀구분 없이 누구나 바지와 치마 중 자신이 원하는 교복을 입을 수 있게 됐다.

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은 이 방침을 발표하면서 "남자아이들이 원한다면 스커트를 입을 수 있고, 여학생들도 원하면 바지를 입을 수 있게 된다"며 "새로운 교복정책은 남녀의 평등과 형평성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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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세인바움 멕시코시티 시장

은행권, 여성 행원 '치마 유니폼' 폐지

남녀 성별을 고착화하는 복장을 없애기 위해 기존 유니폼 자체를 폐지하는 움직임도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은행권이다.

많은 기업에서 유니폼 문화가 사라진 지 오래지만, 일부 은행에서는 여성 행원들이 여전히 치마 유니폼을 착용해야 했다.

하지만 은행 업계도 유니폼을 아에 없애고, 남녀 모두 업무에 편안한 자율복으로 방침을 바꾸기 시작했다.

17개 전국 주요 은행 가운데 국민은행, 신한은행, 산업은행이 유니폼을 폐지했는데 최근엔 대구은행, 부산은행, 우리은행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하나은행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을 이유로 일시적으로 자율 복장을 허용하고 있는데, 유니폼 폐지도 논의하고 있다.




July 03, 2020 at 01:0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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