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최근 중고 거래 사이트를 통해 물건을 사고파는 사람들이 많다.
물건을 파는 사람들은 쓰지 않는 물건을 처분해 돈을 벌 수 있고 구매자는 싼값에 필요한 물건을 살 수 있으니 모두에게 이득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고 거래 관련 범죄 역시 증가하고 있어 물건을 사고팔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4일(현지 시간) 싱가포르 온라인 미디어 '마더십(Mothership)'은 중고 거래 사이트에 미니스커트를 올렸다가 여성 구매자인 척하는 남성에게 착용 샷을 요구받은 여성의 이야기를 전했다.
싱가포르에 사는 사연 속 여성은 얼마 전 사놓고 잘 입지 않는 데님 미니스커트를 현지 유명 중고사이트인 '캐러셀(Carousell)'에 2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1,744원)에 내놓았다.
그녀가 사이트에 옷을 올린 지 얼마 되지 않아 구매하겠다는 한 사람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그는 해당 여성의 데님 미니스커트를 꽤 마음에 들어 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그러면서 "혹시 치마 길이가 얼마나 짧은지 보려고 그러는데 착샷 볼 수 있을까요?"라며 해당 여성이 치마를 입고 있는 사진을 요구했다.
그녀는 흔쾌히 자신이 치마를 입은 사진을 그에게 보내줬다. 그런데 그에게서 온 답은 충격적이었다.
"치마가 짧긴 짧군요. 혹시 괜찮다면 제가 보낸 사진대로 찍어서 보내 주실 수 있어요? 이대로 찍어 보내면 다른 물건들도 님한테 살게요"라며 사진 두 장을 보냈다.
그가 보낸 두 장의 사진은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은 한 여성의 엉덩이와 뒤태가 부각되는 다소 선정적인 사진이었다.
이 사진을 보고 불쾌함을 느낀 그는 "나가 죽어라"라는 답을 한 뒤 그의 계정을 차단했다.
그러나 더욱 충격적인 것은 또 다른 구매자에게 비슷한 메시지를 또 받았다는 사실이었다.
다른 구매자는 아예 노골적으로 "치마 입은 뒤태 착용 사진을 볼 수 있을까요?"라는 메시지를 그녀에게 보냈다.
너무 화가 난 그녀는 분노하여 "너희 엄마 뒤태나 실컷 봐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러자 오히려 구매자는 적반하장으로 "아니 치마핏 보려고 한 건데 너무 과민반응 아니냐"라는 답을 보냈다. 그녀는 결국 그 계정을 캐러셀 고객센터에 신고했다.
해당 사연이 알려지자 많은 여성 누리꾼들은 자신들도 최근 저런 경험을 겪은 적이 있다며 격한 분노를 표하고 있다.
몇몇 누리꾼은 해당 여성에게 뒤태 착용 샷을 요구한 구매자들이 다른 계정을 이용한 동일한 사람일 수도 있다고 의심하며 소름 끼쳐 하기도 했다.
최근 이런 사례가 늘어 여성 사용자들의 불만이 커지자 캐러셀 측은 트위터 공식계정에 여성 판매자에게 구매자 행세를 하며 여성들에게 불쾌한 행위를 일삼는 계정들을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September 06, 2020 at 10:4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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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마켓’에서 여자인 척하고 미니스커트 판매자에게 ‘착용샷’ 요구한 남성 - 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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